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국립경남` 대학 교명분쟁 재점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남 진주의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통합 논의를 하면서 통합 교명에 '국립경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해 10년 만에 교명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경상대는 과거 수차례 '경남국립대'로 교명을 변경 추진하려다 창원의 사립대인 '경남대'와 분쟁을 겪으며 법적 소송까지 간 바 있다. 경남대가 2012년 대법원에서 승소하면서 분쟁이 일단락됐으나 진주 지역 두 국립대의 통합 과정에서 또다시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지난 13일부터 두 대학 통합 용역기관이 제시한 교명 후보에 대해 통합대학교 교명 제정을 위한 교명 후보안 선호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합 교명 후보를 보면 경남통합국립대, 국립경남혁신대, 국립경세대, 경상국립대, 국립경진대 등 5개다. 이 중 경남통합국립대와 국립경남혁신대 2개 명칭은 과거 경남대와 분쟁이 일었던 '국립경남'이 들어간다.

경상대는 과거 전국의 타 지역 국립대처럼 국립대학과 지역명을 동시에 쓰지 못해 인지도 상승 저하 등 여러 면에서 발전의 걸림돌로 여겨왔다. 이로 인해 경상대는 2003년부터 '경남' 명칭이 들어가는 교명 변경을 세 차례나 추진했으나 경남대 반발과 소송으로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창원·진주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