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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6번째 사망…주말 확진자 406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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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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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방역망에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면서 한국이 코로나 공포에 사로잡혔다.

22~23일 주말 동안 코로나19 청정 지대였던 세종·대전·강원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방역망이 모두 뚫렸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18일까지만 해도 30명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19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환자(61·여)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폭발적으로 늘어 21일 200명 선을 넘어섰고 이틀 만인 23일 현재 3배 가까이 폭증해 600명을 돌파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33명에서 총 177명 늘어난 610명을 기록했고 대구·경북지역 환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주말 새 4명이나 사망하면서 국내 사망자는 총 6명(대구 첫 사망자 포함)이 됐다. 사망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환자가 4명이고 대구와 경주지역에서 각각 1명씩이다. 일본 크루즈선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무더기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숫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110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지난주 말 부산에서 추가로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16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중 8명이 온천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가 1박2일간 교회 신도 150여 명과 수련회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신천지 외에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지면서 종교행사 방역에 대한 시급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나온 가운데 이 중 35세 남성 이송요원과 접촉한 사람은 환자 등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에크모(체외막 산소화 장치)라는 환자 폐기능 대체 장치로 치료 중인 중증 환자는 3명이고 4명은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서울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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