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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하루새 3명 사망…치사율 예상보다 높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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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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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루 새 국내 코로나19 환자 3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이날 오후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5번 확진자(59·남성)가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입원 중 사망했다. 55번 환자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폐렴 증세가 심해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남병원 환자였던 57세 남성 확진자가 사망한 것까지 합치면 대남병원 입원 환자 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코로나19에 감염돼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7세 여성도 사망했다. 대구에서 나온 첫 코로나19 사망자다. 38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왔다. 지난 15일 발열과 기침을 호소해 119구급대로 경북대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확진자로 판명됐는데 평소 신장질환을 앓아 혈액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코로나19 세 번째 희생자가 된 41세 남성은 경북 경주시 거주자인데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앓았는데도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로 사망해 의료계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밤 숨진 채 지인에게 발견됐다. 이 지인은 "(해당 환자가) 야간 출근임에도 회사에 나오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경찰은 그가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염 증상이 있어 가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보건당국에 검사를 맡겼다.

그는 지난 12일 경주 외동읍에 있는 한 의원에서 만성 기침약을, 14일에는 기관지염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주일 만에 코로나19로 숨져 진료 당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고혈압을 앓았던 A씨가 이미 숨진 데다 만성질환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감염 경로나 감염 후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우 기자 /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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