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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北 "南과 달리 코로나 감염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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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남측 상황을 연일 신속히 보도하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에 아직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3일 노동신문은 남측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망자를 비롯해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자 집단 발생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우려하면서 수입품에 대한 검역 수위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생존율이 다른 비루스들보다 비교적 높다고 한다. 인체 밖에서도 생존율이 높다"며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을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모두가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자' 기사에서 특히 야외·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국가가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포한 방역대전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 문제"라며 "나라 앞에 죄를 짓게 된다"고까지 경고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관련된 보도와 대책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것은 북한 당국도 관련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북이 접경을 맞대고 있는 만큼 북한은 코로나19가 북측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 인프라스트럭처가 취약한 북한으로서는 접경 국가들 상황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북한 내에는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 사업을 소홀히 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며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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