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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엄중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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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참석시킨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22일 마쓰에시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열고 후지와라 다카시 내각부 정무관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고 있으며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매년 2월 22일 기념식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8년째 차관급 인사를 보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왜곡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 측은 독도 점거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2일 오후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이 22일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와 동 행사 시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을 통해 독도에 관하여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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