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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해 거주 여교사 추가 확진...경남도 확진자 1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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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 방문해 예배 확인
김경수 도지사 "군의관 지원 요청"

경남도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됐다. 23일 오후 6시 기준 경남도 내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의료인력 부족에 대비해 군부대 소속 군의관 지원을 요청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해에 거주하는 여성 A(26)씨가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부산시 동래구에 위치한 온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온천교회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8명이다. A씨는 부산 10번째 확진자와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6일부터 마른 기침과 인후통을 느꼈고, 18일 김해시 삼방동에 위치한 박영진의원과 인근 더선경약국을 찾았다. 22일 김해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의뢰했고,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아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경남도는 A씨가 방문한 병원과 약국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마쳤으며, 세부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김해에 거주하지만,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경남 지역 확진자는 창원 5명, 진주 2명, 합천 3명, 거제·양산·고성·함양·김해 각 1명 등 총 15명이다. 이밖에 의심 증상이 있는 14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자가격리된 이들은 381명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경남도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심각단계에 준해서 관리해 왔다"며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대응 인력과 전문 의료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게 될 경우 필요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도내 군부대 소속 군의관 지원을 요청해뒀다"며 "민간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 지원인력도 미리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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