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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핀란드, 이탈리아 등서 난민 100여명 수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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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지중해 리비아 인근에서 구조된 난민들 [Hannah Wallace Bowman/MSF/Handout via REUTERS=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핀란드 정부가 지중해 지역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있는 난민 100여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내무부는 전날 키프로스, 그리스, 이탈리아, 몰타 난민 센터에 있는 난민을 175명까지 자국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난민들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핀란드는 주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분쟁 지역에서 온 미성년자와 한 부모 가정 등 더욱 취약한 상황에 있는 난민을 데려올 예정이다.

마리아 오히살로 핀란드 내무부 장관은 "핀란드가 (지중해의) 심각한 상황과 지속가능한 유럽 망명 체계 수립 방안 모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EU의 난민 체계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2015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전쟁과 기아를 피해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이 급증하면서 EU 각국은 난민 수용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난민이 유럽에 들어오는 첫 관문인 남부의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난민 문제의 부담을 자국만 떠안고 있으며 EU 차원의 해법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2018년 6월 출범했던 이탈리아의 전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연립정부가 난민 구조선의 자국 입항을 막았으나, 이후 들어선 이탈리아 새 정부는 다른 EU 국가들이 난민을 분산 수용한다는 조건으로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 EU 국가들은 난민 문제의 부담을 나눠 갖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이탈리아 등의 난민 일부를 수용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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