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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확진자 5명' 창원시 "24시간 비상대응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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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장 긴급 브리핑 열어 총력 대응 발표

종교시설 주말예배 임시 중지, 관내 5일장 임시 휴장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허성무 창원시장이 22일 창원중앙역에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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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5명까지 늘어난 창원시가 비상 방역기능을 강화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조치사항,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창원에서는 지난 22일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3일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났다. 따라서, 확진자는 총 5명이 됐고, 권역별로는 성산구 3명, 마산합포구 2명, 성별로는 남성 3명, 여성 2명이다.

1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마음병원에 이어, 2번 확진자가 다녀간 창원병원도 임시휴원에 들어가 방역을 완료했다.

확진자는 양산 부산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도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가 능동감시중이다. 유증상자들은 보건소에서 별도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전파자로 알려진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시설 현황 파악을 통해 창원시 내 교회 3곳을 폐쇄 조치했으며, 시는 이후에도 경찰과 협의하여 폐쇄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집회 등 단체 행동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 직원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재난대책본부 대응체계를 전면 확대 재정비하고 자가 격리자와 접촉자 관리 1:1 전담공무원제를 운영한다.

시는 보건소 방역기능을 강화할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본청에서는 시민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대처하는 비상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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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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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역체제 강화를 위해 구청에서도 자체 방역단을 구성하고 마을 구석구석 소규모 방역까지 실시한다. 24일부터는 민간 방역업체 10곳도 함께 운영해, 확진자 경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확진 환자 이송지원을 위한 119 구급 차량 3대를 마산·창원·진해 권역별로 한 대씩 운영하며, 확산 정도에 따라 전담 구급대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 15만장, 손소독제 등 개인 보호장구 확보 물량을 저소득층 등 에게 보건소 등을 통해 수시로 배부하고, 상·하수 시설, 생활쓰레기 운반과 소각 등 도시 운영 시스템 현행화를 위해 시설 운영자를 별도로 격리해 관리한다.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 등 모든 복지회관, 도서관, 경로당 등은 임시 휴관하며,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도 휴강에 들어간다.

890여개의 어린이집도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단, 맞벌이 부부 등 보육 서비스 필요 가정을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상남시장 등 관내 5일장도 단계적으로 휴장한다.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 362명에 대해서는 2주간 기숙사 격리 조치 등 철저한 관리에 들어가며 4600개의 지역 기업체에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전달과 함께 대구지역 출·퇴근 노동자 등에 관내에 임시숙소를 마련하거나 특별휴가 실시를 권고할 계획이다.

창원 양곡교회와 서머나교회 등 지역 대형 교회들은 자진해서 주말 예배를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체했고, 중·소형 교회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불교계도 14개 사찰에서 초하루 행사를 전면 중단하며, 성당도 미사 규모와 횟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또, 상남시장, 감계시장, 소답시장, 경화시장, 지귀시장, 진동시장 등 관내 5일장 7곳과 상설시장인 신마산·마산역 번개시장도 상황 종료시 까지 임시 휴장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 사태를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방역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한 단계 높은 행동요령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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