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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여기 어때요?] 호주,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도시 매력…다채로운 페스티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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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웅장한 산악지대 블루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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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새로운 분위기에서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국과 다른 매력이 있는 호주가 어떨까.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우리와는 정반대로 핫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는 넓은 땅만큼이나 볼 것도 즐길 것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도시 이미지도 매력적이다.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도시인 시드니에서는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리지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뿐 아니라 블루마운틴, 포트 스티븐스, 야생동물원, 돌핀크루즈 등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려 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호주 현대사 매력 지닌 서큘러 키와 록스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자 하버 브리지와 함께 시드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1959년 착공해 1973년에 완성되었다. 거대한 조개껍데기 모양의 지붕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림엽서에 나올 법한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 서큘러 키와 유럽 정착민들의 최초 거주지로 시드니 최고의 역사 유적지로 꼽히는 록스는 시드니의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시드니만에 펼쳐진 서큘러 키는 최초의 이민선단이 도착한 장소로 오른쪽으로는 오페라하우스가, 왼쪽으로는 하버 브리지가 자리 잡고 있다. 시드니항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록스는 서큘러 키의 서쪽, 하버 브리지와 연결되는 브래드필드 하이웨이에 위치하고 있다. 1788년 이민선단으로 도착한 사람들이 최초로 도시를 만들었던 장소로 호주 현대사가 시작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멋진 상점, 야외 카페, 박물관, 식민 시대의 건물들 등 푸른 바다 냄새와 함께 과거 시드니의 고풍스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록스와 서큘러 키 주변을 한적하게 거닐어보길 권한다.

서퍼들의 천국 본다이비치

본다이비치는 시드니의 수많은 해변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태평양에 직접 면해 있어 파도가 특히 높다. 이 때문에 서퍼의 메카라고 불린다. 본다이란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언어로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를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가 매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다. 본다이 비치에서 언덕으로 올라 산등성이에 다다르면 드넓은 곳에 잔디가 한없이 펼쳐진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바로 시드니를 전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명소 중의 하나인 더들리 페이지다. 더들리 페이지라는 민간인 소유의 땅인데 내려다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시드니에 기부했다고 한다.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

시드니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블루마운틴은 호주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웅장한 산악지대이다. 모든 산을 뒤덮고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의 잎으로부터 나오는 유액이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증발하면서 푸른 안개를 발생시키는 현상으로 인해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협곡, 폭포, 기암 등 자연경관이 변화무쌍하고 수려하여 주말 등산이나 당일치기 관광, 드라이브 코스, 시민의 휴양지로 사랑받는다. 세자매봉은 블루마운틴을 대표하는 최대의 절경이다. 세 개의 둥근 기암이 우뚝 솟아있는 세자매봉은 애보리진의 비극적인 전설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사막지대 포트 스티븐스

40㎞ 길이의 황금 해변과 호주 내륙지방으로 가야만 볼 수 있는 사막지대가 공존하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환상적인 해변 도시다. 80여 마리의 야생 돌고래들이 서식하고 있는 넬슨베이를 비롯해 샐러맨더베이, 레몬트리 길, 아나베이, 핑갈베이, 차정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돌핀 크루즈, 사륜구동 사막투어, 낙타타기, 조개 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투어에서 시드니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시드니 블루마운틴 6일은 오페라하우스 내부, 하버 브리지, 캼슬리힐 농장,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더들리페이지, 본다이비치 등 관광, 오페라 D석 관람권 포함. 시드니 블루마운틴 포트 스티븐스 6일(+비비드 시드니) 상품도 있다.

# 주목할 만한 시드니 축제

△ 한다오페라 2020년 3월 27일~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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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버에서 펼쳐지는 한다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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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오페라는 시드니 하버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해마다 열리는 문화 이벤트다. 이 기간에 전 세계에서 40만명 넘는 관중이 몰려든다. 공연 전에는 시드니 하버에 내려앉는 선셋을 배경으로 음료와 식사를 즐기고 해가 지면 편하게 의자에 기대어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 연출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는 베르디 역작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며 약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다.

△ 비비드 시드니 2020년 5월 22일~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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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이벤트로 장식되는 비비드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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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말~6월 초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비비드 시드니'는 빛, 음악, 아이디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주제로 화려한 조명 쇼와 이벤트가 열리는 축제다. 음악과 조명, 첨단 기술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이색적이고 화려한 시드니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저녁 6시부터 밤12시까지 라이트 쇼가 진행되어 보다 환상적인 아경을 만날 수 있다.

도시 어디에서나 조명장식, 조각품, 벽화, 3D 프로젝션 등으로 치장한 시드니를 만끽할 수 있다.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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