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Hot-Line] "세아베스틸, 특수강봉강·대형단조 업황 회복 기대 낮아"…목표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세아베스틸에 대한 유안타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4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주력 사업인 특수강봉강과 대형단조 부문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자회사의 약진과 사업 다각화 시도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스테인리스스틸을 제외한 한국의 특수강봉강 소비량은 지난 2016~2019년 4년 연속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작년에는 238만t 수준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들어 내수 시장 수요와 경쟁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버팀목이 됐던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피하지 못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세아베스틸이 대형단조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보다 2년 정도 먼저 대형단조 사업에 뛰어든 한국철강 역시 지난 2018년 단조 부문의 자산가치를 대규모로 상각한 뒤 작년에는 조업 중단을 결정한 데서 업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과 같은 특수강봉강 업체이지만 스테인리스스틸강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세아창원특수강의 작년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위주의 조업으로 만들어낸 실적이기에 더욱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루미늄 합금 제조사인 알코닉코리아를 다음달 31일자로 인수할 예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아베스틸은 본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낮은 부채비율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