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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10일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낭보에 극장가는 활력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18일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끊겼다. 실제 지난 주말(02월 21~23일) 관객수는 70만1145명으로 전주(2월 14~16일,156만6827)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화관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외출 자체를 자체하는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관객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기생충' 이후 회복 단계던 관객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작 개봉에도 차질이 생겼다. 오는 26일 선을 보이려던 '사냥의 시간'은 개봉을 4일 앞두고 급히 연기를 결정했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관객과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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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측 역시 2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결백' 언론·배급시사회와 일반시사회,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결백'은 당초 2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25일부터 배우 배종옥, 신혜선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오는 26일과 3월 5일 각각 개봉이 예정됐던 뮤지컬 애니메이션 '슈퍼스타 뚜루'와 다큐멘터리 '밥정'의 개봉일 역시 잠정 연기됐다.
이처럼 관객이 줄고 신작들의 개봉이 미뤄지면서 일부 극장은 탄력 운영에 들어갔다. CGV 측은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영 회차를 줄이고 있다. 또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식으로 탄력 운영 중"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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