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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로나19 비상` 원달러 환율 장초반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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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급등했지만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달러당 121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6.3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상승 폭을 확대, 1220원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다소 꺾인 모양새다.

전일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2명이다.

금융시장에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나 올해 한국의 내수와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환율의 과도한 일 방향 쏠림이 이어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준비된 비상계획 등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며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내수와 소비, 수출이 위축돼 경기개선 흐름이 제약될 우려가 존재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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