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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사이클리스트의 공유오피스 창업 도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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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유오피스를 시작했나?

공유오피스를 창업하기까지 내가 살아왔던 방식은 ‘확신을 가지고 실행하기'였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인생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입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역세권도 서울 중심가도 아닌 서울 중랑구의 학원 상권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사업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한 가지가 있었다.

매일경제

*필자가 진행한 스폰서십이 체결되어 배포된 온라인 기사. 출처:바이크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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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사이클링이라는 취미에 심취해 있었다. 생업 또한 취미와 연관 지어 자전거를 유통하는 회사에 다녔다. 그리고 동호인 레이스에서 우승과 몸담았던 사이클링팀을 브랜딩 하기 위해 열정을 쏟았고, 회사 일 보다 더욱 몰두했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들과 퇴근 후에는 어울리지 않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매일 사이클로 출퇴근하며 사이클 레이스를 위한 몸을 만들었다. 주말에는 사이클팀 훈련을 진행하고 이후엔 트레이닝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3~4시간 편집하며 시간을 보냈다. 사이클팀 브랜딩을 위해 디자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팀 가치를 높이고 증명하기 위해 멤버 활동 관리, 온라인 채널 홍보, 스폰서십 제안 그리고 연간 리포트 제작을 했다. 이 자료들을 활용해 내가 다니던 자전거 회사에 스폰서십을 제안했고 연간 4,000만 원 상당의 사이클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 흐름을 이어 사이클 의류, 고글, 타이어 등 각종 사이클 관련 브랜드와 접촉하여 스폰서십 계약을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프로팀 못지않게 많은 브랜드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팀의 명성은 높아졌다.

타의가 아닌, 자아실현을 위해 실행했으며 돈을 버는 생업에는 영향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회사의 사내정치나 윗선들과 관계에서 멀어졌다. 스폰서십 업체들에게 보여주기식 홍보와 자료를 만드느라 팀원들에게 활동에 대한 강요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불만을 가진 다수의 의견으로 결국 나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팀에서 쫓겨나야 했다. 한동안 우울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사이클팀 브랜딩'작업은 성공적이었고 지금까지도 잘 유지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발견한 것과 원하게 된 것은,

”자아실현을 위해 생업이 아닌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우리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언젠가는 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회사를 다니며 적당한 연봉을 받고 있을지라도 늘 마음 한구석 내가 하고 싶은 자아실현이 자리 잡고 있다. 나의 경우, 동호인 사이클 레이스에서 전국 우승과 동시에 사이클팀을 프로팀처럼 브랜딩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쏟았고, 반대로 생업에는 소홀했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목표는 달성했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내가 그랬듯, 회사를 다니며 생업을 유지하되,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는, 즉 자아실현을 위해 용기 내어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인다면 서로 응원하며 더욱 용기 내어 원하는 일을 실행할 수 있을 텐데.. 그럼 내가 그 공간을 만들자. 이것이 바로 내가 공유오피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다.

매일경제

우리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을 언젠가는 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회사를 다니며 적당한 연봉을 받고 있을지라도 늘 마음 한구석 내가 하고 싶은 자아실현이 자리 잡고 있다. 나의 경우, 동호인 사이클 레이스에서 전국 우승과 동시에 사이클팀을 프로팀처럼 브랜딩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쏟았고, 반대로 생업에는 소홀했다. 결과적으로 원하는 목표는 달성했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내가 그랬듯, 회사를 다니며 생업을 유지하되,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는, 즉 자아실현을 위해 용기 내어 실행하는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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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비욘드스페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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