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교인 중 확진자 발생 후 증가세 가팔라져
21일 88명→22일 100명→23일 98명→24일 오전 129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확진자가 129명 늘었다. 지난 18일 신천지 교인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밤사이(전날 오후 4시~다음날 오전 9시) 가장 큰 확진자 수 증가폭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2차 지역감염까지 발생하고 있어, 우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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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161명 추가 발생했고,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129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 10명 중 8명은 신천지 교인인 셈이다.
이로써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58명으로, 전체 확진자(763명)의 60%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여·61) 환자가 확진 판정된 이후 6일만에 400명대를 넘어섰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증가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18일 1명 △19일 14명 △20일 28명△21일 88명△22일 100명 △23일 98명 △24일 오전 129명 순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전수조사 대상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225명에 대해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신천지 교인 중 우한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1193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돼 있고, 심각한 단계이지만 신천지 교인과 관련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2차, 3차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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