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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신천지 대구교회 하루 밤사이 129명 확진…확진자 45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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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전체 확진자 10명 중 6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지난 18일 교인 중 확진자 발생 후 증가세 가팔라져
21일 88명→22일 100명→23일 98명→24일 오전 129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확진자가 129명 늘었다. 지난 18일 신천지 교인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밤사이(전날 오후 4시~다음날 오전 9시) 가장 큰 확진자 수 증가폭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2차 지역감염까지 발생하고 있어, 우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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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161명 추가 발생했고,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129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 10명 중 8명은 신천지 교인인 셈이다.

이로써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58명으로, 전체 확진자(763명)의 60%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여·61) 환자가 확진 판정된 이후 6일만에 400명대를 넘어섰다.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증가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18일 1명 △19일 14명 △20일 28명△21일 88명△22일 100명 △23일 98명 △24일 오전 129명 순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전수조사 대상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225명에 대해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소재 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신천지 교인 중 우한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1193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돼 있고, 심각한 단계이지만 신천지 교인과 관련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2차, 3차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협조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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