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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재미 삼아 그랬다"…인천 경찰 '가짜뉴스' 유포한 고교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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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천 지역 고교생이 경찰에 24일 불구속 입건됐다. 또 강화군도 이날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우한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고등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중국을 경유해 들어온 여성이 발열 증세를 보였고, 전남 모 지역 보건소에 격리됐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수차례 SNS 오픈 채팅방에 올려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재미 삼아 올렸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경찰청은 현재 우한 코로나와 관련된 가짜 뉴스 사건 3건을 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강화군 내 신천지 수련관. /강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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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도 이날 우한 코로나와 관련해 군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의 생산·유포자에 대한 고발과 수사 의뢰 등 엄정 대응한다고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에서 우한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는 허위사실이 SNS 등에 유포되면서 군청 등 관공서에 군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강화군은 허위사실 최초 생산자와 중간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함께 강화군은 관내 신천지 교회를 모두 폐쇄 조치했다.

인천시는 이날 관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된 10명에 대한 우한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확인된 인천 확진자는 대구에서 전입한 61세 여성 1명 뿐이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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