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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강원도, 신천지 교인 31번 접촉자 28명으로 늘어… 5명은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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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등을 다닌 전국 31번 환자와 접촉한 강원도민이 기존 5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조선일보

강원 춘천지역에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춘천도시공사 직원들이 지하상가 일대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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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 강원도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국 31번 환자와 접촉한 강원도민이 23명 추가 확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강원도는 질본으로부터 도민 5명이 지난 16일 31번 환자가 찾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 5명 가운데 2명은 지난 23일 우한 코로나에 확진됐다.

추가 확인된 23명도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아 31번 환자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춘천 16명, 원주 5명, 강릉·동해 각 1명이다.

이날 밝혀진 접촉자 23명 중 4명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나머지 7명에겐 검사 안내했다.

다만 5명은 현재 연락 두절 상태다. 강원도는 이날 경찰에 이들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키로 했다. 연락 두절 5명의 거주지는 춘천 4명, 원주 1명이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 지역 천주교 교인들이 우한 코로나에 집단 감염된 것과 관련, 최근 강원도도 교회 4곳, 78명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부터 자가 격리 중으로,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5만장의 마스크를 보급키로 했다. 우선 오는 25일까지 7만장, 다음 달 중순까지 20만장, 다음 달 말까지 8만장 등 총 35만장의 마스크가 도내 700개 약국에 공급된다. 마스크는 1장당 2500원의 가격으로 도민에게 판매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연락이 끊긴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 공식으로 수사를 요청해 소재를 파악하겠다"며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기 때문에 강원도는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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