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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19'로 소비 위축에도 '갤럭시Z플립' 조용히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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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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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조용히 순항하고 있다. 디자인과 사용성에 대해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고, 한정판으로 나온 제품은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미국, 스페인, 싱가포르,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출시 국가에서 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갤럭시Z플립 판매가 시작된 당일 오전 삼성전자 미국 웹사이트에서 자급제 모델이 품절됐고, 싱가포르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1시간 만에 초도물량이 다 팔렸다.

지난 21일 중국에서 우수 고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갤럭시Z플립 선착순 판매에서는 행사 시작 8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기도 했다. 출고가 165만원으로 기존 출시된 폴더블 폰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과 사용감이 높다는 게 소비자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도 자급제 모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4일 조기에 소진됐고, 물량을 적게 배정받은 일부 판매점에서도 갤럭시Z플립이 판매 30분 만에 완판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미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제품이 한정된 만큼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진행된 온라인 판매에는 구매하려는 사람이 대거 몰리며 2시간 여 만에 전량 소진됐다. 구매자들의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 접속 오류가 발생해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추가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기는 미정이다.

소수만 구매에 성공하면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출고가가 297만원이지만 300만원, 400만원 대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태다. 300만원 대에 구매를 원하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당시에도 출고가인 239만8000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고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국내 사업장 폐쇄가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 사업장이 일시 폐쇄했고 24일 오후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국내 공급용 폴더블폰을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라인 폐쇄가 주말 포함 일시적이라 영향이 크지 않고, 24일 오후부터는 정상 재가동해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로 전년 동기(1억790만대)보다 7% 줄었다. 이는 지난달(1억1900만대)보다 16%나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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