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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軍 "오늘부로 야외 훈련은 전부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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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군 당국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모든 야외 훈련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부로 야외 훈련은 전부 중지하라는 지침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주둔지 내 훈련으로 조정해 시행토록 했다"며 "특별한 경우 각 군은 참모차장, 해병대는 참모장의 승인 아래 판단해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군 병력이 부대 외부에서 진행하는 훈련은 금지하지만, 부대 내에서 대체 훈련을 하라는 지침이다.

박 차관은 한미 연합 훈련 시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코로나19 상황과 연계해서 더 신중한 검토와 판단을 하면서 한·미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오는 3월 초에 해마다 시행하는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내용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비 태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각 군에 핵심전력 상시 운용태세를 확립하고 최전방 초소에서 경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제대별 지휘소의 상시 기능 발휘와 감시대응 전력과 비상대기 전력 등 핵심 전력의 상시 운용태세를 확립하고, GOP와 GP, 해·강안 초소 등의 경계력 발휘 보장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련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어 "작전과 관련된 지침이라서 세부적인 작전 지침을 말씀드리는 건 제한된다"며 "기본적으로 군의 주 임무인 군사대비태세 확립도 매우 중요하므로 그런 차원에서 각급 작전사 및 부대에 하달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군 내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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