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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종합] `안전총리` 이낙연, 마스크에 손소독제 들고…"코로나 반드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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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안전 총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지혜를 모아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2017년 5월말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총리로 일하며 메르스·조류독감·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성공적으로 진압했고, 강원도 산불과 경북 강원의 태풍 미탁 등 자연재해도 안정적으로 대처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재난안전대책위원들은 일제히 마스크를 끼고 등장했다. 이 위원장은 발언을 시작하기 앞서 마스크를 벗었고 의원들도 잇따라 마스크를 벗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사태가 엄중함에 따라 여당은 총력 대응하기 위해 기존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를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로 격상했다"며 "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주 중에 피해지원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증상자와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민주당은 정부와 협력해 이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고 해결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면서 "걱정 속 일상을 영위하시며 방역에 협조하는 국민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퍼진 것과 관련해 "특정종교단체의 활동장소를 중심으로 증상자와 확진자가 급증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다중집회가 몹시 위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이에 정부가 비상한 태세로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바이오 의약계에도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규정을 뛰어넘는 초강력 대응을 시작했기에 우리 수준 높은 의료 체계와 정부의 관리 역량, 국민의 대처능력을 믿고 이 사태를 이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23일 "대구·경북(TK)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말에 "정부가 이미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도 "황 대표가 제안한 내용을 민주당에서도 각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 정책위의장도 "대구경북 등 특별히 피해가 많은 지역은 추경을 통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가경정에 관해서도 이 위원장은 "쓸 수 있는 예비비가 3조원는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데 차질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예비비로 충당하기 어려운 피해지원 등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추경 규모를 묻는 기자의 말에 "피해 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38명 인명 피해가 있었던 메르스 때 11조원정도가 추경으로 편성됐는데 이때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기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나자 모두 마스크를 끼고 이 위원장이 소지한 손 소독제를 나눠 뿌리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법을 몸소 실천해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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