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코로나19 공포에 금 사상 최고치 또 경신…원달러 6개월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RX금시장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6만4800원 마감

국고채 금리 연중 최저…원/달러 환율 1220원 돌파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달러, 금, 채권 등 안전자산이 초강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우리나라 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1220원을 돌파하며 8개월만에 최대치에 올랐고(원화 약세)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값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Kg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거래일 1940원(3.09%) 상승한 6만4800원에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썼다. 특히 금 가격은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초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국고채 금리도 크게 하락(국고채 가격 상승)하며 모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3년물이 4.3bp(1bp=0.01%) 내린 연 1.139%로 마감했다. 1년물은 3.9bp 내린 1.129%, 5년물은 3.1bp 하락한 1.236%, 10년물은 2.7p 내린 1.416%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전거래일대비 11원 오른 122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국내 침투로 원/달러의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며 "원화 방향성은 국내 확진자수 증가 속도와 맞물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흐름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원화의 전고점(1221원) 이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쇼크로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에 전거래일대비 3.87% 넘게 떨어지며 2100선이 무너졌고 단숨에 2079.04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 내린 639.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4%대 하락한 것은 지난 2018년 7월 23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ejj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