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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신천지 장례식 부의명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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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정부와 경찰이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지난달 있었던 신천지교회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에 비치됐던 방명록과 조의금 명단을 확보해 참석자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178명의 이름이 조의금 명단에 기재돼 있었는데 대부분 청도군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으로 추정된다.

방문객 명단 분석과 추적이 완료되면 최초 대남병원의 코로나19 '진원지' 여부와 중국 교인의 방문 등도 확인할 수 있어 병원과 신천지 교인의 집단감염 최초 원인을 밝혀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질병관리본부 및 청도군 풍각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풍각면은 지난 23일 신천지교회 총회장인 이만희 씨의 조카 이 모씨로부터 장례식장에 비치됐던 방명록과 조의금 명부를 확보해 질본과 경찰 측에 제출했다.

예규길 풍각면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인정보 노출 등을 우려해 상주인 이씨가 제출을 주저하는 것을 수차례 찾아가 설득한 끝에 제출받았고 원본을 복사해 질본과 경찰 쪽에 넘겨줬다"고 말했다.

당초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방문자를 대략 120명 정도로 파악했는데 이보다 50명 이상 많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예 면장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죄다 외지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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