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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軍 신규 확진자 2명 늘어 총 13명···"軍가족도 이동 통제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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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방부는 우한 코로나 군내 확산을 차단하고자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고 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군인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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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에서 24일 우한 코로나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해 13명으로 늘어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는 확진자가 11명이었지만, 이날 오후 육군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별로는 육군 10명,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 1명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현지에서 군내 우한 코로나 확진 현황을 보고받고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특히 대구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급 부대가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대 활동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전투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군인 가족들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현역에 준해 이동 통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했다.

현재 확진자 접촉 여부나 증상 등을 통해 판별하는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군내 격리 인원은 350여명이다. 이와는 별도로 군은 예방 차원에서 이달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을 격리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격리 중인 인원은 7500여명이다.

국방부는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전 부대와 학교 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야외훈련 중인 부대는 최단 시간 내 주둔지로 복귀하도록 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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