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올해 분양시장 키워드는 ‘수·비·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집값 오르는 수도권·시흥 등 비규제지역·1000가구 이상 대단지 87곳

올해 분양시장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수·비·대’(수도권·비규제·대단지)가 꼽혔다. 수도권과 비규제지역, 대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분양시장 키워드로 수·비·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은 비수도권보다 집값 상승률이 크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45%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개 광역시는 0.63% 오르는 데 그쳤으며, 다른 지방도시는 3.27% 떨어졌다. 1순위 청약경쟁률도 수도권에서 높았다. 지난해 총 182개 단지가 분양했는데 평균 경쟁률은 13.46 대 1을 기록했다. 2018년 (138개, 13.46 대 1)보다 분양단지가 크게 늘었지만 청약경쟁이 더 세진 것이다.

반면 지난해 96개 단지가 분양된 지방도시의 청약경쟁률은 8.61 대 1이었다.

규제지역이 늘면서 전매제한 등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분양한 한 단지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30.3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단지는 1000가구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다. 대개 커뮤니티 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저렴한 관리비와 다양한 평면 등의 이유로 청약자들이 선호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총 87곳, 8만1689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라며 “예비 청약자들은 교통 및 편의시설, 개발호재 등 세부 내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