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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로 연기된 코로나 수출 대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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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 국회 의사당과 의원 회관에 대한 방역이 실시됐다. 정부 부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와 간담회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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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수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 간담회가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 코로나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농식품 수출업계·유관기관 간담회를 미룬다고 24일 밝혔다. 애초 25일 서울 서초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센터에서 열리기로 했던 간담회에는 중국으로 인삼·차(茶) 등 농식품을 수출하는 기업 대표 30여명과 각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각 부처에서는 각종 회의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당초 간담회는 정부가 20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 기업애로 해소 및 수출지원 대책’에 대해 업계의 건의사항을 듣고 세부 대책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간담회가 미뤄지면서 농식품부는 세부 수출 지원대책을 각 업체와 기관에 서면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세부 대책에는 ▲중국 등 특정국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원료구매자금 금리 인하 ▲온라인 시장 판매 촉진 활동 지원 등의 대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책 수립을 위한 간담회라면 미루지 않고 해야겠지만,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서 대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마련한 대책을 알리기 위한 간담회도 필요하지만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기보다는 미루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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