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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금융시장 패닉…文, 추경 언급 "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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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충격은 금융시장도 강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경 편성을 공식 언급했고 정부는 조만간 특단의 경기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민감하게 움직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7,8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는 3.87% 떨어지며 1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3%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최고인 달러당 1,220.2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투자, 소비, 생산 전반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정부가 공언한 2.4% 성장은 이미 힘들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해외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고 사태 악화 정도에 따라 0%대 성장에 머무를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 (중국 공장이) 완전 정상화가 되려면 2분기나 되어야 하기 때문에 1분기 대중국 수출은 계속적으로 급감할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 성장률 자체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죠.]

문재인 대통령은 과감한 재정투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의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아시다시피 백약이 무효고, 그 효과도 반감되게 됩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11조 6,000억 원 규모로 추경 편성이 된 만큼 이번에는 15조 원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이나 저소득층 소비쿠폰 지급,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 등 종합 경기대책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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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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