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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분담금 증액은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한국에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한국 분담금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공평하고 합리적인 분담이 이뤄지도록 한미가 계속 협의해나가야 한다"면서 "한국은 지난해 증액 수치인 8.2%보다 더 높은 수준을 제시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당초 다음 달로 예상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선 코로나 19의 심각성을 고려해 훈련 규모와 시점을 한미 군 당국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의 예산안 요구로 불거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내 재배치 여부에 대해선 에스퍼 장관은 현재로서는 재배치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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