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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전 수사단장 결심 공판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조국 대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다음 달 12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소속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혁신당 의원들에게 "나는 담담한 마음을 유지하고 12월 11일까지 당무에 전념할 것"이라며 "의원님들도 마찬가지로 해주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혁신당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조 대표는 "대법원 선고를 전제하고 창당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9년 이후 항상 칼날 위에서 살았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면서 내부 결속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작업 역시 하고 있다"며 "당헌에 따라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도 적었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타임월드에서 가진 '탄핵다방' 행사에서도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라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의 길을 저는 걸을 것이고, 혁신당도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최종심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아울러 1년 이상 징역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이 제한돼 정당법에 따라 당원 자격을 잃고,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혁신당 당헌에 따라 당 대표직은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자인 김선민 최고위원이 이어받습니다.
조 대표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은 총선 당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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