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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한미 국방장관 회담 개최...방위비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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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예정 한미 연합군사훈련 실시 여부 논의

막바지 협의 중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논의

한미 국방장관,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에 헌화

[앵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미국 워싱턴 펜타곤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달 예정된 연합군사훈련을 축소를 포함해 어떻게 진행할지 한미 양국 군 사령부가 논의에 들어갔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인식 차가 여전함을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어떻게 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정경두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언급했는데요.

특히 군 내에서도 어제 기준 확진자가 13명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에스퍼 장관도 이 같은 상황을 공유하면서 연합군사훈련의 축소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사령부와 한국 합참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나라 군 사령부가 코로나19의 확산과 군의 상황 등을 면밀히 파악해 논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두 장관은 다만, 전시작전권 전환 평가나 한반도 방위태세에 지장이 없도록 훈련 여부도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방위비 분담금을 두고는 어떤 논의가 오갔습니까?

[기자]
두 나라의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며 한국 분담금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에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두 장관은 우리 정부도 증액을 감안하고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 간에 인식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못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4월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예산을 지난해 수준에서 미리 지원할 수 있도록 에스퍼 장관에게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편성된 예산 수준으로 조건부로 인건비 먼저 타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회담 이외에 정 장관 일행의 다른 주요 일정은 잘 진행됐습니까?

[기자]
올해가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회담 하루 전 정 장관은 참전용사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또 앞서서는 주한미군전우회 임원들을 초청해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이어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함께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헌화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국방장관이 함께 헌화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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