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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1호' 인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기초생활수급비 부정수급 의혹을 받자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한 언론은 2011년 결혼한 최 교수 부부가 2019년 혼인신고를 하기까지 약 8년간 기초생활비를 부정수급한 의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척수장애인인 최 교수의 남편 정낙현 씨도 장애인인데, 정 씨가 국공립기관·대학 등에 출강하며 얻은 수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또한 혼인신고를 미루면서 정 씨가 '최중증 독거 장애인'으로 분류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최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2011년 결혼했지만 둘 다 척수 사지마비 장애였고, 서로 직업이 없고 빚이 6천만 원이 넘었다"며 "남편은 빚부터 떠안고 신혼을 시작하는 것은 못 할 짓이라며 혼인신고를 반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교수는 "남편은 2017년 직업을 얻었다"면서 "빚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 그때부터 남편은 기초생활비를 수급하지 않았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저도 작년 9월 교수직을 얻으며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혼인신고를 하면 정부 보조를 통해 시험관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교수는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생계 문제와 불안감 때문이지,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가난을 견디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서 "오늘(25일) 관할 행정관청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저희 사정을 있는 그대로 성실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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