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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합] 국회, 코로나19에 `텅빈` 국회…내일부터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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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25일 여의도 국회 주요 건물이 폐쇄됐다.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국회가 전날 오후 6시부터 방역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내내 국회 경내엔 적막감이 감돌았다. 국회 정문에서는 의경과 경비대가 출입증이 없는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의정관, 어린이집의 출입문은 셔터가 내려졌다. 일부 건물은 방역 인력 등의 출입을 위해 1∼2개의 출입구만 제한적으로 열어뒀다.

평소라면 의원실 관계자와 민원인들로 북적거렸을 의원회관이나 국회 직원과 언론인 등이 꽉 채우고 있던 본관은 텅 빈 모습이었다. 그 주변에도 지나가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국회 사무처 주요 간부 등 필수 인력만 아직 개관하지 않은 소통관 건물에 나와 근무했다. 소통관 로비에선 일부 직원이 상주하며 출입 인원을 통제했다. 체열 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구비됐고 체온이 37도 이상이면 출입을 못 하도록 했다.

영등포 보건소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방역 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1시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국회는 소독 효과와 냄새 배출 등을 위해 건물 폐쇄 상태를 유지하다가 26일 오전 9시 개방된다.

국회 의사일정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중단됐다. 여야 각 정당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장 공관에 머물며 주요 간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 등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고위당정청 협의회만 국회 앞 당사에서 열었다.

통합당은 당 회의 등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 주요 관계자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선거운동 등 활동 재개에 나섰다.

정의당은 당초 예정했던 지역 순환유세 일정을 실내 정견 발표회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전환했다. 26일 오후 예정된 비례대표 후보 2차 정견발표회에는 일반 시민과 당원의 방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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