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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 일본↓ 이탈리아↓ …‘코로나19 공포’ 덮친 세계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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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혼조세·코스피 4일 만에 반등

“투자자들, 최악의 상황에 더 무게”

경향신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6% 폭락 마감했다. 25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 하락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만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에 힘입어 0.27% 소폭 상승했다(위 사진부터). 뉴욕·도쿄·홍콩 |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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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 조짐에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25일 급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81.33포인트(3.34%) 떨어진 2만2605.41로, 토픽스지수도 55.74포인트(3.33%) 내린 1618.26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역 축제 방문자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코로나19가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도 얼어붙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31.61포인트(3.56%) 급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3.35%)와 나스닥지수(-3.71%)도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 증시는 5% 넘게 추락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4%대 급락한 3647.98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하락한 3013.05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상승 반전해 0.71% 오른 1만1856.08로 마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된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낙폭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스피는 24.57포인트(1.18%) 오른 2103.61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불안감에 769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FEST러셀의 알렉영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코로나19는 수년 만에 등장한 가장 불확실한 거시적 위험 요인으로, 투자자들이 최악의 시나리오 쪽으로 더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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