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을 축소한다고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미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 발표가 이르면 미국시간으로 이날 밤,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미 양측이 마지막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발표는 주한미군사령부가 한국군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코로나19가 미군의 준비태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전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첫 주에 위기관리 연습이 있고 두번째주부터 본연습이 계획돼 있는 만큼 이르면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에스퍼 장관은 훈련 축소가 검토되고 있지만 군사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헀었다. 그는 "함께 직면할 수 있는 그 어떤 위협도 다룰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CNN방송은 2018년 8월 연합훈련 조정에 따른 여파가 있다는 미 당국자들의 분석도 있었다면서 매해 50% 이상의 병력이 순환배치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연합훈련을 경험해보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