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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살기 싫다” 모텔에 불질러 4명 사상케 한 40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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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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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모텔 객실에 불을 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치사·상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2분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9층짜리 모텔 건물 7층 객실에 불을 질러 같은 층의 투숙객 B(58·여)씨를 숨지게 하고 C(65·여)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불을 피해 지상으로 뛰어내렸다가 숨졌고 C씨 등 7∼8층 투숙객 3명도 기도 화상이나 연기흡입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A씨는 자신이 투숙한 객실에 불을 지른 뒤 모텔을 빠져나와 주안동 자택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시너와 부탄가스 등 인화물질을 미리 준비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세상 살기가 싫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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