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힌 제주 신천지 교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신천지 제주 교인 명단을 26일 오후에 받아 도내 전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국내 신도 명단(21만5천명)을 확보해 이날 오후 도에 제주 교인 명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신천지 교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제주에 거주나 체류 중인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및 잠복기 관리 계획을 추진한다.

도는 신천지 제주 교인 명단이 확보되면 일제 확인 전화를 해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유증상자가 있다면 곧바로 검사할 계획이다.

도는 명단이 확보된 이날 기준 14일이 지나는 시점이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대구나 경북을 방문한 신천지 제주 교인이나 유증상자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고 신천지 제주 교인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위치를 파악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신천지 교인 1명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신천지 도내 시설 7개소를 폐쇄 조치했다.

이날 기준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른 도내 자가격리자는 1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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