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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울산서 6번째 확진자... '신천지 신도' 5번 환자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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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6번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 남구에 사는 6번 확진자 A(73)씨로, 울산 5번 확진자 B(21)씨의 할머니다.

울산시는 B씨가 26일 오전 5시 45분쯤 확진 판정이 나자 A씨와 함께 살던 아들, 며느리, 다른 손자의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했다. 그 결과 A씨 혼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기저 질환으로 만성기침이 있었다.

울산시는 A씨를 대상으로 기초 역학조사를 벌인 뒤 결과를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B씨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였다. B씨는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봤다. 지난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경북 경산 임당역 탐스 PC방을 이용했다. 18일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났고, 오후 2시 경북 영남외과연합에서 진료를 받고 바다약국에서 약을 받아갔다.

19일 낮 12시 30분 영남대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삼산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했고, 택시를 타고 울산 남구 부모님집으로 갔다. 2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아버지와 함께 승용차로 삼산 좋은의사들안과병원 외래진료를 받고 남구 삼산동 밝은약국에서 약을 받아갔다. 확진자는 집으로 간 뒤 다시 가족 4명과 명륜진사갈비 달동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21일은 집에서 지냈고, 22일 오후 11시 대구시로부터 31번 확진자 접촉자란 통보를 받았다. 23일 남구보건소는 A씨를 자가격리 조치했고, 2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오후 2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집을 방문해 진단 검사를 했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울산시는 이들 병원과 약국, 음식점을 방역소독 후 일시 폐쇄했다.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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