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공무원 550여명 배치…신도 건강 상태 등 조사
전북 전주 신천지 시설 폐쇄 |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도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 1만1천135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신속한 조사를 통해 이날까지 1차 전수조사를 마치고 28일 오전 문진표를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도는 전날 신천지가 제공한 신도 명단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아 14개 시·군에 이를 전달했다.
지역별 신도의 숫자는 전주 5천490명, 군산 2천65명, 익산 1천576명, 정읍 802명, 완주 381명, 고창 212명, 김제 200명, 남원 158명, 부안 124명 등이다.
각 시군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담 공무원 550여명을 투입해 신도의 건강 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도의 가족에 대해서도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 방문과 예배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처하고 선별진료소에 검체를 보내 신종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출입 통제하는 전주 신천지 |
전날 밤 동안 조사 준비를 먼저 마친 시·군에서 425명의 신도를 우선 조사한 결과 424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은 감기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중 대구지역을 방문한 신도는 1명으로 파악됐으나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신천지 신도의 개인정보 보안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최대한 신속한 조사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이번 조사는 도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신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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