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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 내 美기업 94%가 재택근무.."이동제한이 최대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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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개 기업 대상 주중미국상공회의소 설문조사 결과

"여행 및 이동 제한이 최대 난관.. 인력 부족은 현실"

"마스크, 소독제 등 안전용품 확보도 어려운 상황"

이데일리

△27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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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중국 주재 미국기업들이 올해 4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올해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17일부터 20일까지 주중 미국기업 167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절반에 달하는 미국기업들은 4월 말까지 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올해 중국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20%는 8월 30일까지 코로나19 사태된다면 올해 중국 매출은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매출 손실을 예상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설문 참여업체의 10%는 “하루 50만위안(8648만원) 손실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올해 예산안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반 이상의 기업들은 “사업 실적보다 직원 안전을 우선시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94%는 현재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장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근로자 복귀 지연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지방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 3분의 2가량이 도시의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기업 운영의 가장 큰 장애물로서는 해외 여행 중단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성 저하와 직원들의 업무 능력 부족이 뒤를 이었다.

그레그 길리건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위기는 실재하며 사람들은 경기 회복보다 코로나19 대응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면서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안전용품을 구하기 어려워 안전한 직장을 위한 보호 장치를 충분히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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