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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문 대통령 "이번 임시국회서 추경처리 부탁…협력속도 높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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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만나 "메르스 때 제가 野대표로 추경제안…초당적 협력 구하러 왔다"

"국민안전·경제 비상하고 엄중…피해업종·지역에 전례없는 지원 강구"

"국가 방역역량 강화 계기 삼아야…중장기 대책도 관심"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책 강구하겠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여야 4당 대표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계획을 언급, "핵심은 속도"라며 국회의 빠른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필요한 지원을 예산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빨리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화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미리 준비해왔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안전과 경제 모두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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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야 대표와 코로나19 논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대표를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xyz@yna.co.kr



특히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대응을 위한 국회의 협력이 첫발을 잘 뗀 만큼 협력의 강도와 속도를 높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제가 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추경을 먼저 제안하고 신속히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며 "비상 상황인 만큼 신속히 논의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동안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을 하고 있으며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국무총리가 직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돼 대구에 상주하고 진두지휘하며 감염병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역 당국과 의료진은 밤낮을 잊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민간 의료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며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특별히 어려움에 처한 대구·경북 주민들을 격려하는 응원과 자발적인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힘을) 함께 모아주셨다. 코로나19 대책특위를 구성했고,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등 '코로나 3법'도 신속히 통과시켜주시고, 추경 편성에도 모두가 협력의 뜻을 밝혀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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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발언듣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xyz@yna.co.kr



그러면서 "국가의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뒷받침해주시길 기대한다"며 국회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도 당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만, 차제에 국가적 차원의 방역 역량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선별진료소 설치, 음압병실 확충 등 감염병 대응 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며 "긴급한 대책뿐 아니라 중장기 대책에도 관심을 갖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크게 걱정되는 것이 경제다. 우리 경제의 타격이 아주 크다"며 "장기화할수록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피해 기업과 중소 상공인들을 긴급 지원하고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며 "피해지역과 업종에 대해 전례 없는 대책을 강구하고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세제와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특히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임대료 인하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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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대표 만난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xyz@yna.co.kr



문 대통령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소비 진작책도 필요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더 강화해야 될 대책이 있다면 국회에서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며 의견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사태 해결과 경제 회복이 앞당겨질 것이다. 오늘 회동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호소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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