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천심사 결과 발표
민경욱 최근까지도 욕설 담은 페이스북 글 게재
'文모친상 조롱'·'文, 3대 친일파설' 등 논란
김형오 "막말·혐오 발언 공천 배제 서약"
민경욱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청에서 제21대 총선 출마 및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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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막말 트러블 메이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인천 연수구을)도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앞서 ‘5.18 망언’ 김순례 의원(비례대표)도 컷오프되는 등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막말 배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28일 통합당 공관위는 인천·경기지역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인천 연수구을 단독 공천 신청자였던 민경욱 의원의 컷오프다. 민 의원은 최근까지도 “씨×× 잡것들아”가 담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을 두고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SNS 설전을 벌이거나, ‘문 대통령 3대 친일파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민 의원 컷오프에 대해 “여러가지를 고려했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 허심탄회하게 공관위원끼리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27일) 컷오프된 김순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발언해 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사퇴 요정’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구병) 역시 과거 ‘겐세이’, ‘사퇴하세요’ 발언 등 막말 논란에 여러 차례 휩싸였고 컷오프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회에서 막말이나 혐오 발언을 한 의원들은 공천 배제한다고 서약을 했다. 그런 정신을 공관위에서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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