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술계도 코로나 여파가 거셉니다.
국공립 미술관과 갤러리가 휴관에 들어갔고, 대형 미술계 이벤트도 취소되거나 위기를 맞았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라면 관람객들로 붐볐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굳게 닫힌 문 앞에는 휴관을 알리는 안내판만이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잠정 휴관하고, 예술의전당은 기획 전시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화랑가도 잇따라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국제갤러리, 현대화랑, 학고재 등 삼청동 주요 화랑 대부분이 지난 주말을 기해 잠정 휴관에 들어갔는데 기한을 예측할 수도 없으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주현서 / 국제갤러리 홍보팀> "잠정 연기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게 상황이 예상하지 못하게 심각해져 가고 있고, 해외 작가들이다 보니 안전을 염려하는 부분도 있고요."
진행 중이거나 예고된 전시도 중단돼 타격을 입었습니다.
방탄소년단 철학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커넥트 BTS 서울전시'가 중단됐고, 서울 디뮤지엄은 올해 첫 전시를 한 달 뒤로 미뤘습니다.
다음 달 예정이던 아트바젤 홍콩이 취소된데 이어 5월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 역시 우려가 나오면서 미술계 대형 이벤트 실종 사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
미술계에서는 자구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주요 전시를 학예사가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화랑미술제는 온라인으로 작품을 감상하도록 해 1만 5천명의 관람객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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