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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우한 코로나에 기지 봉쇄' 보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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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출입 절차 강화했지만…업무 출장·쇼핑·진료 등 가능"

조선일보

대구의 캠프 워커 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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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지를 봉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29일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군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기지 '봉쇄'(lockdown)와 '출입금지'(barring)를 시행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는 부정확하다"며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잘못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영국의 한 언론은 미군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주둔 최대기지인 주한미군 기지를 봉쇄(lockdown)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은 "기지 출입구에서 보건 설문조사를 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등 출입절차를 강화했다"며 "열이 있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이 출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 구성원은 출장 등의 필수적인 업무 수행, 식료품·의약품 구매, 병원 진료 등을 할 수 있다"며 "주한미군의 조치가 다르게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주한미군은 이달 19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위험 단계가 높음으로 격상됨에 따라 주한미군은 모든 부대 출입 제한을 시행하고 필수적인 임무 수행자가 아닐 경우 접견, 집회, 임시 파견 등을 제한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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