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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병사에 이어 아내도 확진…미군 관련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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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미군에 이어 그의 아내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관련자로선 네 번째 확진자다.

중앙일보

지난 27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군 관계자들이 출입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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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은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미군 병사의 아내로 파악됐다. 지난 21일부터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캐럴에서 근무한 해당 병사는 24일 대구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남편이 대구에서 감염된 후 이를 아내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네 번째 확진자는 이달 26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었다"며 "현재 미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네 번째 확진자가 자가 격리된 이후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관계자들은 확진 전 자가 격리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추가 역학조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주한미군 측은 설명했따.

앞서 지난 24일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퇴역 미군의 미망인인 61세 여성이 주한미군 관계자로선 첫 번째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자택은 영외에 있지만, 대구 미군기지 면세점 등 영내를 자유롭게 출입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 측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두 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관계자는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의 남편으로 주한미군 군인 신분으로선 최초 확진자가 됐다. 이어 지난 28일 캠프 캐럴의 한국인 근로자가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미군 기지가 있는 대구지역이 코로나19 온상지로 지목되자 지난 19일 코로나19 관련 위험 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 단계로 높이고 25일 이를 '높음'(High) 단계로 또 올렸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모든 부대 출입 제한을 시행하고 필수적인 임무 수행자가 아닐 경우 미팅, 집회, 임시 파견 등도 제한하고 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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