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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바이든, 美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경선서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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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주 경선 치러지는 슈퍼화요일 앞두고 불씨 되살려

버니 샌더스·블룸버그와 3파전 주목

이데일리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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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77)이 대선 출마 가능성의 불씨를 되살렸다.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이겼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65세 이상 온건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지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오는 3일 슈퍼화요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자신이 확고한 경선 선두주자로 올라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슈퍼화요일엔 미국 14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설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샌더스 의원, 바이든 전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3파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자는 샌더스 의원이다.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선이 치러지는 14개주에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은 인물은 샌더스 의원이다. 그는 31% 지지율을 확보 2위의 바이든 전 부통렁(18%), 블룸버그 전 시장(16%) 등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8%포인트 오른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8%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6%포인트 상승했다.

샌더스 의원은 또 앞서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근소한 표차로 2위를 차지했으며,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 네바다 코커스에선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는 부동의 민주당 대선 후보 1순위다.

다만 최근 자격 논란 시비에 휩싸였다. 그가 당적이 없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이유로 플로리다주 주민 2명은 샌더스 의원을 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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