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한 ‘경남 양산을’ 지역에 추가로 4·15 총선 후보자를 받겠다는 공고를 냈다.
당 공관위가 홍 전 대표를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 수순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당 공관위에서는 경남 양산을에 홍 전 대표 대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고려하면서 경남 양산을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 공관위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경남 양산을 지역에 한정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추가공고문’을 올렸다. 당 공관위가 특정 한 지역구만 한정해 후보자 추가 공모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경남 양산을은 홍 전 대표가 ‘고향’을 버리고 옮긴 지역구이다. 홍 전 대표는 당에서 ‘서울 강북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경남 양산을’도 험지라며 밀양에서 양산으로 급히 옮기고 공천 면접까지 봤던 지역이다.
당 공관위는 그러나 당대표급 인사들이 ‘희생’하는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서울로 옮기지 않는 한 홍 전 대표를 ‘컷오프’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이다.
당 공관위는 이 지역에 홍 전 대표 대신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시장은 이날 통화에서 “경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날 급히 공천을 신청하러 서울에 왔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나 전 시장이 당초 공천 신청 생각이 없었으나 당에서 요청하면서 추가로 공천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