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증상 103명 '음성'…39명은 결과 대기 중 또는 검사 예정
신천지 시설 38→101곳 늘어…신도 집단 숙소 27곳은 폐쇄 못 해
[연합뉴스 DB] |
충북도는 이들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의뢰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신도는 31명, 교육생은 34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름은 표기돼 있지만 주소·전화번호가 없거나 연락이 안 되는 경우"라고 말했다.
신도·교육생 중 95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전수조사 중 1∼2차례 방역 당국과 연락됐지만 1일에는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도는 이들과 지속해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도·교육생은 142명이다.
전날까지 1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검체 채취 예정이다.
신도·교육생의 가족 중에서도 23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신도·교육생들에게 본인과 가족 중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 후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하라고 안내했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가족을 포함, 14일간 하루 1회 이상 증상 발현 여부를 지속해 추적 관리한다.
도내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대구 방문자는 17명에서 18명으로 1명 늘었다.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은 당초 38개소에서 전날 기준 63개소 증가한 101개소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보내온 추가 자료와 주민 제보를 통해 관련 시설을 추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회 4곳, 부속기관 35곳, 기타 62곳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28곳(교회 1, 부속 7, 기타 20), 충주 49곳(교회 2, 부속 16, 기타 31), 제천 18곳(교회 1, 부속 8, 기타 9), 음성 6곳(부속 4, 기타 2)이다.
기타 시설을 세분하면 소모임방 31곳, 숙소 27곳, 창고와 토지 각 2곳이다.
소모임방은 2∼10명의 신도가 모여 성경 공부 또는 음악·예술 관련 토의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숙소는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 창고는 종교 물품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단독주택, 아파트, 빌라 등을 임차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와 시·군은 숙소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 모두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숙소의 경우 실거주지라 폐쇄까지는 못하고 방역만 완료했다"며 "숙소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추가 점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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