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침체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 혼조 개장했다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8일 대비 161.75 포인트, 0.62% 오른 2만6291.68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82.81 포인트, 1.77% 올라간 1만485.17로 거래를 끝냈다.
2월28일 뉴욕 증시가 7거래일째 속락하고 29일 발표한 2월 중국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사상최저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에 여전히 부담을 주었다.
하지만 중국 경기악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대량으로 들어와 장을 끌어올렸다.
미국과 일본 주요국이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매수를 부추겼다. 중국 증시가 급반등한 것 역시 매수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0개는 상승하고 19개가 내렸으며 1개는 보합이었다.
중국 대형 금융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건설은행을 비롯한 3대 국유은행이 1.0~2.2%, 중국핑안보험은 0.5% 각각 올라갔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0.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2.3%, 스마트폰주 샤오미 3.0%,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4% 각각 상승했다.
전주 크게 내린 휴대전화주와 5G 관련주는 저가 반발 매수로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5.1%,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8%, 추타이 과기와 가오위 전자, 비야디 전자 3.4~4.8%, 중싱통신 7.9%, 창페이 광섬유 6.8%, 중국철탑 4.7%, 징신통신 4.5% 뛰었다.
시멘트주와 인프라 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중국건재가 10.0%, 진위집단 8.7%, 하이뤄 시멘트 5.4%, 야저우 시멘트 6% 이상, 화룬 시멘트 4%, 중국교통건설과 중국철건 7.2%와 6.4%, 중국중철 4.1% 각각 치솟았다.
중국 부동산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룽촹중국이 5.6%, 완커 3.6%, 비구이위안 3.9%, 중국해외발전 1.9%, 화룬치지 2.8% 올랐다.
반면 영국 대형은행주 HSBC는 0.6%, 유방보험도 0.6% 각각 떨어졌다.
홍콩 전력주 중뎬 HD와 홍콩중화가스 등 공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254억4400만 홍콩달러(약 19조1917억원)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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