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미네소타 상원의원.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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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상원의원(미네소타)이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클로버샤 의원은 이날 오전 선거운동본부 직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행복하고 활기찬 유세에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여러분들이 기꺼이 참여해 서로 도와온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그래서 오늘 이 경선 포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말로 뒤로 물러서서 나 자신이 아니라 우리 팀 모두에게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를 계속 생각하려 한다"며 경선 포기를 공식화했다.
클로버샤 후보는 지난 부티지지 후보와 비슷한 '온건 중도파'로 분류된다. 지난 1월 뉴욕타임스(NYT)가 그를 지지후보로 밝힌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NYT는 "미국의 양극화를 감안할 때 진보적 의제를 실현할 가능성을 가진 후보"라며 그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클로버샤 의원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예정이다. 앞서 1일 경선을 포기한 피트 부티지지 의원 또한 바이든 전 부통령 공식 지지를 예고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중도진영이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빠르게 결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3일, 전체 3979명 가운데 1357명 대의원이 걸린 '슈퍼화요일'부터 경선을 시작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 중도층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클로버샤 의원은 지난 1일 아침부터 보좌관들과 경선 포기를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3.1%를 득표해 6위에 머물렀다. CNBC는 "대부분의 경선 기간동안 클로버샤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모금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톰 스테이어, 피트 부티지지에 이어 클로버샤도 민주당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제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툴시 개버드 의원,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5명만이 남게 됐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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