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2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545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1월 31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때 695억원 대비 약 150억원 줄어든 금액이며, 제주항공의 추가적인 납입금액은 325억50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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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 2~3월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 및 수송객은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적어도 2020년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주항공이 올해 1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1분기말 기준으로는 현금이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단기차입금 조달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현금확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지적했다.
이스타항공은 2018년 재무제표 기준으로 약 48%의 자본잠식 상태이며, 2019년 말에는 자본 전액 잠식상태로 추정된다. 이에 양 연구원은 "이스타항공에 상당한 규모의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제주항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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