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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적극적인 육성책을 펼치고 있는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에 대한 직업별 전망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3일 혁신성장 8대 분야 대표 직업 정보와 국내외 산업 동향, 현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8대 선도사업은 정부가 국내 산업의 경제·사회 구조와 체질을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혁신성장 전략상의 유망 산업으로, 스마트팜·바이오헬스·스마트시티·에너지신산업·드론·미래자동차·스마트공장·핀테크 등이 꼽힌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스마트팜 사업은 최근 국내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405㏊(헥타르, 1㏊=0.01㎢)에 그쳤던 국내 스마트팜 보급 면적은 3년 뒤인 2017년 4010㏊로 10대 가까이 증가했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 시설 생육 환경을 원격·자동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이다.

국내 바이오헬스 기술력은 연구 결과 해당 분야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78% 수준으로 약 3.8년의 기술 격차가 나타났다. 바이오헬스는 바이오기술과 정보를 활용해 질병 예방·진단·치료·건강증진 등에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의료 산업이다.


이밖에 책자에서는 자연·의약학 계열 전문 지식이 필요한 생명과학연구원에 대해 “향후 10년간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의료·IT·빅데이터 지식이 필요한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가와 관련해 “시장 규모가 2020년 14조원에서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건설과 정보통신 신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도시 사업에 종사하는 도시 및 교통설계전문가는 2016년 5만6000명에 그쳤지만 2026년 6만2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이번 전망은 디지털 기술융합 시대에 혁신성장 분야의 산업 및 일자리 전망과 핵심직무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수요자의 입맛에 맞도록 구성했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평생 취업 능력을 개발하려는 노동자, 정책 담당자 등에게 미래 직업을 대비할 나침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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