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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슈퍼화요일' 경선지 美테네시, 토네이도로 2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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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사망자 늘어날 수 있어… 일부 투표소 개장 한시간 늦춰]

머니투데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한 건물이 토네이도로 쓰러진 나무에 타격을 입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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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열리는 14개 주 가운데 한 곳인 테네시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CNN 등에 따르면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 여러 개가 이날 새벽 1시쯤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 도심과 인근 지역을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가면서 희생자가 속출했다.

테네시 비상관리기구(TEMA)는 "테네시 주 4개 카운티에서 최소 25명이 사망했으며 응급구조대원들이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네시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수십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6만명이 넘는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내슈빌의 '존 튠' 공항에서는 비행기들이 서로 충돌해 뒤엉켰고 비행기 격납고도 무너져내렸다.

내슈빌 교육 당국은 휴교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사태의 진전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어려운 시기 연방정부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테네시주는 이른바 '슈퍼화요일' 14개 주 가운데 한 곳이어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 투표소의 10%에 못미치는 15곳 투표소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슈빌, 데이비드슨, 푸트남, 윌슨 카운티에 있는 일부 투표소는 장소가 변경되기도 했다.

내슈빌이 있는 데이비드슨 카운티는 토네이도 피해를 이유로 투표소 개장을 오전 7시에서 8시로 한시간 늦췄다. 하지만 투표 마감시간은 당초 계획대로 오후 7시에 마감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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